2022년 5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13년 9개월만에 최고값이라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3%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도 함께 보도된다.
물가지수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보도가 쏟아지는지 공부해보자.
◼︎ 물가
-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상품의 가격은 제각각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나라 전반적인 가격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어렵다.
가격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알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물가'다.
- '물가'란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나타낸 종합적 가격 수준을 말한다.
◼︎ 물가지수
- 해마다 변하는 물가를 한 눈에 비교하기 쉽도록 기준연도의 물가수준을 100으로 만들어 지수 형태로 나타낸 것
- 물가지수는 해당 연도의 물가수준을 기준 연도의 물가수준으로 나누어 100을 곱한다.
- 해석: 물가지수가 100보다 높다면 기준연도보다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한 것이며,
물가지수가 100보다 낮다면 기분연도보다 전반적인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아래 표를 보면,
2020년도를 기준연도로 설정하고, 2022년 1분기까지 조회했음을 알 수 있으며,
2020년 이후 계속 소비자물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주목할 점: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상승률과 우리가 느끼는 물가상승률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역, 다양한 상품의 가격들에 전체 가중치를 부여하여 물가지수를 계산하지만,
소비자들은 각자의 지역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주로 소비하는 상품들만을 기준으로 물가를 느끼기 때문이다.
예시) 분유를 주고 구입하는 산모는 분유 가격이 높아지면, 다른 상품의 가격이 높아지지 않았더라도, 물가가 높아졌다고 느낀다.
- 물가가 오르면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힘, 즉 구매력을 의미하는 화폐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물가가 내리면 화폐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 물가상승률을 계산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가지수
-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물가지수
- 몇 백개의 특정 품목을 선정한 후, 이 품목들의 가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여 작성하는데,
동일한 상품군에 대해 소비자가 전보다 더 많은 값을 지불한다면 물가가 상승했다고 판단한다.
- 생활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
*소득증감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141개 품목을 선정해
이들 품목의 가격수준을 측정하는 지표
*사람들은 보통 몇 백개 품목의 가격변화를 두루 고려하여 물가변동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로 구입하는 몇 개의 상품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필수품 항목을 선정하여 생활물가지수를 추계/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국민일보)
- 근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
경제 상황에 따라 물가변동이 심한 물품을 제외하고 산출한 물가지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출하하는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된 물가지수
-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 원재료, 중간재, 최종자본재 등도 포함되므로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 보다 포괄범위가 더 큰 물가지수다.
◼︎ GDP디플레이터
- 명목GDP: 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그해 가격으로 측정한 것
실질GDP: 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고정된 기준년도 가격으로 측정한 것
- 생산량이 같은, 명목GDP와 실질GDP를 비교한다면 물가 변화를 알 수 있다.
이것을 'GDP디플레이터'라고 부른다.
(이미지출처: e노하우)
- GDP디플레이터는 한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보다 포괄범위가 더 큰 물가지수다.
- GDP디플레이터 작성/공표: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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